유통·소비자뉴스7

참치회덮밥에 상어회를…'짝퉁' 회덮밥

등록 2018.02.25 19:39

수정 2018.02.25 19:41

[앵커]
시중에 파는 참치회덮밥 상당수가 참치가 아닌 상어를 넣어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당 주인들이 재료비를 아끼려는 건데, 일부 상어회에서는 수은이 검출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식집에서 참치회덮밥을 주문했더니 붉은색이 아닌 하얀색 생선회가 올려져 있습니다. 참치회가 맞냐고 묻자 식당 주인은 그렇다고 답합니다.

식당 주인
"(참치색이 흰색이라서… 참치는 빨갛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흰색이 참치예요. 잘못 알고 계시네."

하지만 원재료를 확인해보니 '상어회'라고 적혀 있습니다. 서울 시내 식당 17곳을 조사한 결과, 8곳이 참치 대신 상어를 넣었고. 두 곳은 참치와 상어를 섞어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재천 / 23년 경력 일식 요리사
"이 회덮밥은 상어회입니다. 이쪽도 상어회인데 제가 먹기에는 조금 거북하네요."

상어를 먹는 경상도 지방에서도 조리해 산적으로 먹지 회로는 잘 먹지 않습니다.

시장 상인
"상어는 먼 외국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회로는 못 먹어요) 죽어서 오거든."

그런데도 상당수 식당이 상어회를 쓰는 이유는 상어 가격이 참치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판매되는 상어회를 분석해봤더니 일부 제품에서는 수은이 유럽연합 기준보다 높게 검출돼 안전성 우려도 제기됩니다.

저렴한 참치회덮밥의 진실, 진짜 참치회덮밥과 상어회덮밥 구별법 오늘밤 10시 40분 CSI 소비자탐사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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