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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멋진 첫 방문"…이방카의 3박 4일

등록 2018.02.26 21:10

수정 2018.02.26 21:16

[앵커]
그래도 이방카는 한국을 떠나기 전 '멋진 첫 방문'이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방카의 3박 4일 방한 일정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이방카
"(한국 국민에게 마지막 메시지 전해주시죠) 멋진 첫 방문이었습니다. 신나고 훌륭했어요. 다시 방문할 날을 고대합니다."

# 방한 1일차

첫 공식 일정으로 청와대를 찾은 이방카. 만찬이 마련된 상춘재 입구엔 비단신이 놓여 있습니다.

김정숙 여사
"특별히 준비했습니다."

이방카
"아름답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정숙 여사가 직접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이방카를 배려해 전통 유대 식사법에 맞춘 한식 요리가 준비됐고.. 해금 연주도 이어졌습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이방카
"친절함에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은 잊지 못할 겁니다."

# 방한 2일차

김정숙 여사,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함께 스노보드 경기 관람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김정숙 여사가 가방에서 무언가를 찾는군요. 휴대전화입니다. 이제부터 우여곡절 '셀카' 찍기가 시작됩니다.

"사진이 어디 갔어? 사진이.."
"(카메라) 반대로.. 이거 어떻게 해, 반대로.."
"스마일"

이대로 성공?

"꺼졌다"

드디어 성공! 강 장관과도 한 장, 유승민 IOC 위원과도 한 장. 이방카는 이 때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 방한 3일차

겁에 질린 듯 울음을 멈추지 않는 아이. (리와인드) 무슨 일일까요? 미국 선수들을 응원하러 가는 길에 아이를 발견한 이방카. 걸음을 멈추고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

그런데,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립니다. 아무리 달래도 그치질 않네요. 이방카의 엄마 미소도 항상 통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올림픽 폐막식에서 다시 만난 이방카와 김정숙 여사는 그새 꽤 친해진 듯 포옹을 나눴습니다. K-POP에 함께 박자를 맞추기도 합니다.

그런데, 뒤에 앉은 북한 김영철은... 먼저 행사장을 나옵니다.

김정숙 여사는 이방카에게 손가락 하트를 직접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배운 건, 폐회식 공연을 맡았던 엑소와 씨엘을 만나 바로 써먹었습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했을 땐 멜라니아 여사가 손가락 하트를 배우기도 했죠.

이방카는 방한 기간 가진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여정과 비교되는데 대해 "한국의 자매들과 비교되는 것을 훨씬 좋아한다"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간 이방카. 그녀의 첫 한국 방문기가 트럼프 대통령에겐 어떤 내용으로 전달될까요?

뉴스9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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