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어제는 아들, 오늘은 사위…MB, 다음 주 소환될 듯

등록 2018.02.26 21:23

수정 2018.02.26 21:31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를 16시간 조사 후 돌려보내고 숨돌릴 새도 없이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를 불러서 조사중입니다. 이제 남은 건 이명박 전 대통령 뿐인것 같은데 이르면 다음주 소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가 16시간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옵니다.

이시형 / 다스 전무
(다스 실소유주 누구라고 진술하셨습니까? ) "네 뭐 조사 성실히 잘 받았습니다."

검찰은 6시간 뒤 이 전 대통령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의 집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곧바로 이 전무를 소환했습니다.

검사 출신으로 청계재단 이사인 이 전무는 민간 자금을 불법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사용처를 캐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의 다스 소송비나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아닌, 새로운 범죄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조카 동형씨와 처남댁, 형 이상득 전 의원을 소환조사한 검찰은, 올림픽이 끝나기 무섭게 아들과 맏사위를 동시다발로 불렀습니다.

큰 형 이상은씨는 이르면 이번주, 이 전 대통령은 다음주로 소환이 예상됩니다. 이로써, 다스 실소유주 국정원 특활비 수수 삼성 뇌물 등 각종 의혹이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경기 평택의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한 뒤 "폭침 주범에 국빈 대접을 하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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