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朴 지지자 울고 드러눕고 소동…"은행 유리창도 부숴"

등록 2018.02.27 21:04

[앵커]
재판이 열리는 동안 법원 밖에서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무죄석방을 주장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흥분한 일부 지지자들이 도로에 드러 누워 차량 통행을 막기도 했고, 돌을 던져 주변 건물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 밖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1200여명이 모였습니다. 오후 3시쯤, 검찰 구형 소식이 전해지자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서석구 / 변호사
"검찰 구형이 징역 30년이랍니다. (아!) XX 검찰 아닙니까"

일부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립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하라"고 외쳤습니다.

"살인적 정치보복 즉각 중단하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4km를 행진했습니다.  행진 도중 흥분한 일부 참가자는 달리는 차를 붙잡고 시비를 걸고,

"뭘 찍어 이 XX야"

일부는 도로에 드러눕기도 합니다. 경찰 통제에 항의하며 돌을 던져 은행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박영수 특검 사무실 앞에 도달하자 행진을 멈추고, 박영수 특검과 윤셕열 서울지검장 사진을 불태웠습니다. 오후 2시 반부터 시작된 집회는 저녁까지 이어졌습니다.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참으로 통탄스럽고 치솟는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삼일절인 모레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또 다시 열 계획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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