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 "오직 적절한 조건에서만 북한과 대화"… '대화파'조셉윤 사퇴

등록 2018.02.27 21:07

[앵커]
김영철은 일단 이번 방한에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만은 분명히 하고 돌아갔습니다. 문제는 어떤 조건에서 대화를 할 것인가? 인데 북한과 미국의 생각차이가 좁혀졌다는 징후는 아직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적절한 조건에서만 대화하겠다고 선을 그었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대화파 외교관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 대표가 사의를 밝혔습니다. 미국의 강경기조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듯 합니다.

이어서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의 대북압박 정책을 펼쳐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이 처음으로 대화를 원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두고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이 대화를 원합니다. 우리도 대화를 원하지만 이는 오직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조건이 무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역대 정권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큰 돈을 썼지만 모두 비핵화에 실패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임자와 달리 자신의 대북 압박 정책의 효과를 주장하면서, 북한 비핵화는 양보할 수 없는 조건 임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한반도 비핵화에 북한이 동의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 '대화파'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번 주 은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이유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미북 간 접촉 채널의 단절 우려와 함께, 미국내 대북 강경론이 더욱 힘을 얻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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