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박원순 선거캠프에서도 성추행"…정치권도 '미투'

등록 2018.02.28 21:14

수정 2018.02.28 21:20

[앵커]
오늘도 나도 당했다는 미투 고발이 이어졌습니다. 이번엔 정치권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박원순 캠프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본인을 시인으로 소개한 피해 여성은 "지방선거를 준비하던 2014년, 본인과 다른 여성이 박원순 캠프 총괄 활동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시장이 변호사를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박 시장 측은 "사건을 보고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시장님은 그 당시에 보고 받거나 그러지 않았고, 오늘 보고 받고, 바로 피해자 중심으로 조치를 취하라고 했습니다."

서울시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가해자를 특정하고 진상을 조사중입니다.

국회 익명 게시판엔 의원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성추행 피해 고백글이 올라왔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의원님이 미투를 응원할 줄" 몰랐다며, 가해 의원의 성희롱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종교계에서도 미투 운동이 한창인데, 왜 최고의 권력이 모인 여의도 국회는 조용한지 그 이유에 주목해달라“는 호소도 등장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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