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정용화·조규만, 조직적 부정입학 확인…검찰 조사

등록 2018.03.02 15:04

수정 2018.03.02 15:12

[앵커]
가수 겸 배우 정용화씨와 인기 작곡가 조규만씨가 경희대 대학원에 부정입학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해당 학과장은 면접 전에 응시생들 석차를 미리 정해놓고 면접장에 오지도 않은 학생들까지 합격을 시켜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홍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서울지방겨알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용화 씨와 조규만 씨, 그리고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학과장 이 모 교수 등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정용화 씨는 지난해 1월 면접에 불참하고도 대학원 박사 과정에 합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정 씨와 같은해, 중소해운업체 대표 김 모 씨도 면접 없이 박사 과정에 합격했습니다. 결시할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는 게 이 학교의 평가 원칙인데요. 학과장 이 모 교수는 면접 전부터 이미 응시생들의 석차를 정해놓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맞춰 작성한 면접평가표를 심사위원 교수 2명에게 면접장에 오지 않은 이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단 겁니다.

심사위원 교수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 교수가 "승진과 재임용에 영향력이 있어 지시를 거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용화 씨의 경우 합격 당시 만 27세였는데, 박사 과정에 들어갈 경우 만 28세 이후에도 병역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작곡가 조규만 씨 역시 같은 방법으로 석사 과정에 합격했습니다. 브로커 역할을 한 교직원과 정용화씨 매니저도 함께 적발됐는데요.

경희대 협력부처장 A씨와 매니저 B끼는 정씨 면접 없이 학격되조록 이 교수에게 알선함 혐의로 함께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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