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용민뿐만 아니었다…男 교수 모두 성추문

등록 2018.03.02 21:15

수정 2018.03.02 21:19

[앵커]
미투 소식, 오늘도 이어갑니다. 한 전문대학교의 연극영상학과에서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남자 교수 4명 전원이 성추문에 휩싸여 사표를 내거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과 교수인 배우 최용민 씨 성추행 폭로로 이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지전문대 페이스북에 교수들의 자필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연극영상과 남자 교수 4명 전원이 성추문에 휩싸인 겁니다. 

"전 학과장 박중현 교수가 여학생들을 붙잡아 술을 먹이고 장기자랑을 시켰다", "다른 교수들도 강제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제자들의 증언이 앞서 SNS로 폭로됐습니다.

이 학교 교수 겸 배우 최용민씨가 이틀 전 사퇴와 연기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다른 교수 세 명도 징계절차에 들어간 상황.

학교 측은, 학과장 성명까지 발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관계자
"최대한 학생들에게 수업 면에선는 피해를 안 주려고 빠르게 대처를 하고 있고요, 대자보도 붙이고 할 예정이에요."

대학들이 현장 학습이란 명분 아래 유명 배우를 부실 검증으로 영입한 것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성수 / 문화평론가
"대학이 취업에 굉장히 절절 매면서 그런 부분에 활로를 뚫어줄 사람을 교수로 영입하고 이랬잖아요. 그런 것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거라고 봐요."

쉬쉬했던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미투 운동으로 더 많은 폭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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