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 분위기는 뒤숭숭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사진 공백으로, 당장 개강한 오늘부터 일부 수업이 휴강됐습니다. 학생들은 성추행 교수의 중징계를 촉구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학생들이 학교에 붙인 대자보입니다. 성추행 가해 교수를 징계하고, 추가 피해를 막아달라는 내용입니다.
학생회 관계자
"피해에 대해서 정확히 조사하고, 해당 교수님들을 처벌하는 등 학교를 깨끗이 하려고…."
당장 교수 3명이 징계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수업도 휴강했습니다. 가장 붐벼야 할 개강 첫날이지만 복도와 교실은 텅 비었습니다.
학생 A씨
"수업은 대체해서 다른 교수님들이 해주시는 경우도 있고, 일시적으로 휴강한 교수님도 있어서…."
명지전문대 소셜미디어엔 졸업생까지 참여해 "목소리를 내라", "용기 내 의견을 펼치자"는 글을 쏟아냈습니다. 학생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학생 B씨
"계속 곪아있던 문제고, 학생들끼리는 공유하고 있었고 자세한 추행 부분은 여학생들끼리 많이 공유된 상태였죠."
학교 측은 빠른 학사 일정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수업 공백에 명예 실추까지, 피해와 상처는 학생들 몫이 됐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