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명지전문대 개강날 휴강…학생들 "터질 게 터졌다"

등록 2018.03.02 21:16

수정 2018.03.02 21:21

[앵커]
학교 분위기는 뒤숭숭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사진 공백으로, 당장 개강한 오늘부터 일부 수업이 휴강됐습니다. 학생들은 성추행 교수의 중징계를 촉구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학생들이 학교에 붙인 대자보입니다. 성추행 가해 교수를 징계하고, 추가 피해를 막아달라는 내용입니다.

학생회 관계자
"피해에 대해서 정확히 조사하고, 해당 교수님들을 처벌하는 등 학교를 깨끗이 하려고…."

 당장 교수 3명이 징계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수업도 휴강했습니다. 가장 붐벼야 할 개강 첫날이지만 복도와 교실은 텅 비었습니다.

학생 A씨
"수업은 대체해서 다른 교수님들이 해주시는 경우도 있고, 일시적으로 휴강한 교수님도 있어서…."

명지전문대 소셜미디어엔 졸업생까지 참여해 "목소리를 내라", "용기 내 의견을 펼치자"는 글을 쏟아냈습니다. 학생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학생 B씨
"계속 곪아있던 문제고, 학생들끼리는 공유하고 있었고 자세한 추행 부분은 여학생들끼리 많이 공유된 상태였죠."

학교 측은 빠른 학사 일정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수업 공백에 명예 실추까지, 피해와 상처는 학생들 몫이 됐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