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형도 조카도 불리한 진술…궁지 몰린 MB, 3월 중순쯤 소환될 듯

등록 2018.03.03 19:36

수정 2018.03.03 19:41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 조카 동형씨 조차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지들의 진술에 이 전 대통령이 더 궁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이 전 대통령과 다스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은 / 다스 회장
(이 전 대통령과 다스 연관성 인정하시나요?) "아니에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선 "다스 운영 등에 이 전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잘 모른다"며 본인 땅이 아니란 취지로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8년 특검 당시 이 회장은 도곡동 땅은 본인 소유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특검 때와 다른 진술을 한 부분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이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까진 진술하지 않았지만, 이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시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도 “아버지 지분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진술 외에도 객관적 증거와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큰형과 조카의 잇따른 불리한 진술로 이 전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가는 가운데, 검찰은 3월 중후반 쯤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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