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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직접 대화 배제 안 해"…농담? 미북대화 임박?

등록 2018.03.04 19:09

수정 2018.03.04 19:16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인 모임 연설에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만찬장의 연설 분위기를 살펴봐야 합니다. 이 자리는 주로 농담을 쏟아내는 편한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언급한 발언진위와 배경에 지금 관심이 쏠립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과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미 워싱턴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디론 클럽에서 현지시각 3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언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당시 만찬 자리에서 트럼프가 농담으로 가득찬 연설을 쏟아냈는데, 이 가운데 "북한이 며칠 전 전화를 걸어 대화를 하고 싶다고 했고, 나도, 우리도 그렇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가 먼저라면서,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는 30분간의 연설 중 말미에 이를 언급했는데, 로이터통신은 이 내용이 농담의 일부인지 미북 대화가 임박했다는 건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미 대통령들은 이 만찬 자리에선 새로운 정책보단 유머를 섞인 연설을 내놓는 게 관행입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대북특사단의 방북 공식 발표 직전에 나온 발언인 만큼, 미북 대화에 대한 움직임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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