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밀실 안마 시켰다" 명지전문대 추가 폭로 이어져

등록 2018.03.04 19:17

수정 2018.03.04 19:27

[앵커]
대학가에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명지전문대 연극영화과 박중현 교수의 성추행 의혹이 학생들에 의해 추가로 폭로됐습니다. 전북에서는 대학 교단에 섰었던 한 인권전문가가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지전문대 연극영화과 편집실입니다. 박중현 교수는 이곳 편집실에 은밀한 공간을 만들어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지전문대 학생
"되게 공공연하고 저희도 처음에는 이렇게 했다가 되게 당연시 되고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고 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은 진정서를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진정서에는 박 교수가 수년동안 여학생들에게 안마를 시키는 등 구체적인 피해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지전문대 관계자
"일단 여기에서 이제 교수의 직분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로 모든게 정지가 되어있는…."

오늘 아침 전북의 A 대학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전북지역 인권단체장이자 인권 관련 수업을 하는 대학강사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입니다.

A대학 학생
"조금 뒤통수 맞은 느낌이죠. 아무래도 인권을 가르치시는 분이 그렇게 다른 사람 인권을 침해하는 행동을 직접 하신거니까…."

미투운동이 대학가를 넘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등 교육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교사들로부터 당한 성추행 피해 내용을 올리는 SNS 사이트도 등장했습니다. 교육부는 온라인 신고센터를 만들었습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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