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생필품에 목욕탕까지…"월급 빼고 다 오르네"

등록 2018.03.05 21:38

수정 2018.03.05 21:48

[앵커]
먹거리 가격 뿐만이 아닙니다. 목욕탕과 미용실 등, 서비스업도, 값을 올렸거나, 올리는 걸 검토중입니다. 이렇게 다 오르니,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푸념이 나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24시간 찜질방입니다. 요금이 1000원씩 올랐습니다.

사우나 손님
"10000원 주고 하던 것 11000원이면…. 사람들이 많이 줄었어요."

최저임금을 맞춰주느라, 5년 만에 처음으로 올렸다고 말합니다.

사우나 관계자
"물가상승도 있고, 임금 인상도 있고 불가피하게…."

미용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가격이 올랐거나, 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이다 보니 서비스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미용실 주인
"사람 손이 워낙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이 굉장히 커요. 기술을 가르쳐줘야 하는데 일을 시키는…. 서비스는 또 떨어지고."

눈치를 보던 제조업체들도, 이참에 하나둘씩 가격을 올립니다. 생수와 햇반 등 생필품들도, 최고 10% 정도 올랐습니다. 장보기가 공포에 가깝습니다.

이 편의점 체인은, 종이컵과 젓가락 등 100여 개 제품값을 인상했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자영업, 서비스업체의 물가 인상이 자주 이뤄질 수 있는 그런 게 아니거든요. 이번에 같이 한번 올려보자 그런…."

소득과 구매력은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가계의 씀씀이가 줄어 전체 민간소비 위축으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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