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학교는 '공사 중'…개학 지연에 학사일정 차질 우려

등록 2018.03.05 21:38

수정 2018.03.05 21:50

[앵커]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했지요. 그런데, 일부 학교가 제때 개학을 못해서 등교를 못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학교가 공사중이랍니다.

무슨 일인지, 신완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뛰어다녀야 할 운동장은 중장비와 근로자들만 분주합니다. 증축 공사를 맡은 업체가 공기를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개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A초교 교감
"저희도 걱정은 되지만 교육지원청 시설 책임자 그 공문에 의해서만 저희는 하고 있어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애가 탑니다.

고 모 양 / 경기 하남 A초등학교
"공사 때문에 빨리 학교 들어가고 싶은데 안 가니까 서운해요"

학교 뒤뜰에는 엄청난 양의 건축 폐기물이 쌓여있습니다. 공사기간은 10여일 남았는데 다 치울수 있는 양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서울의 이 학교는 겨울방학 때 끝내려던 석면을 다 못치웠습니다.

B초교 관계자
"석면을 제거 한다음 빨리 애들을 수업을 할 수 있게 해야하는데 입학식도 못하고 있잖아요"

개학이 한달 이상 늦어져 1학기 학사 일정에 차질도 불가피합니다. 학생들 여름방학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지진 보강 공사에 발목이 잡힌 학교도 있습니다.

각종 공사로 개학이 지연된 학교가 전국적으로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당국은 학교장 재량이라며 현황 파악조차 손을 놓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