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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수수' 이상득 검찰 재출석…MB 소환 전 막판 수사

등록 2018.03.07 15:06

수정 2018.03.07 15:24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1주일 남기고,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인데요. 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경준 기자, 이 전 의원은 이번이 두 번째 출석이죠?

 

[리포트]
네, 이상득 전 의원이 지난 1월 소환된 데 이어 오늘 오전 10시쯤 휠체어를 타고 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앞선 소환에서 이 전 의원은 건강을 이유로 "조사를 받기 어렵다"며 3시간여 만에 귀가한 바 있습니다.

당시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초 정치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 측으로부터 구명로비와 함께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았는지 추궁했지만 이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인사 청탁과 함께 이 전 대통령 측에 거액의 돈을 건네는 데 이 전 의원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사위 이상주씨에게 14억 원, 이 전 의원에겐 8억 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증거를 확보한 겁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뇌물 수수 의혹과 함께 이 돈을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한 막바지 수사를 마무리 하는대로 오늘 14일로 예정된 이 전 대통령 소환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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