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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 만에 역사 바꿨다"…美 언론, 속전속결 회담 결정에 신중론

등록 2018.03.11 11:13

수정 2020.10.06 00:40

[앵커]
미국과 북한 지도자간 사상 첫 회담 합의는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이뤄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속전속결식 회담 결정이 대단히 위험하다며 신중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스는 불과 45분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를 바꿨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백악관에서 김정은의 "조기에 만나자"는 제안을 정의용 실장이 꺼내자 마자, 트럼프가 지체없이 "5월안에 만나자"고 수락한 상황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외교적 순서를 뛰어넘어 갑자기 특사단을 호출했고 예측을 뛰어넘어 북한의 제안에 맞장구를 친것은 트럼프의 파격적인 성격을 보여준다고도 했습니다. 미국 외교안보수장인 맥마스터, 그리고 매티스 국방장관이 트럼프에게 북한과의 협상 위험에 신중해야한다고 경고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제안이 수락되더라도 최종 결정에 몇주가 걸릴 일인데, 불과 45분 만에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가디언도 회담에 앞서 이뤄져야 할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북미 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내 북한과 협상을 다룰 경험있는 외교관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핵무기 협상을 논의하는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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