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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뉴스] 터키 TV, 文 대통령을 엽기 살인 용의자로 방송

등록 2018.03.11 19:36

수정 2018.03.11 19:40

[앵커]
놓치면 아쉬운 '더하기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정수양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실까요? '황당 방송사고?' 터키 방송이 아주 황당한 오보를 냈다고요?

[기자]
지난 달 25일, 터키의 유명 오락방송채널인 쇼TV의 '아나 하베르'라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한 아시아계 여성과 나란히 보여줬습니다. 저 아시아계 여성은 쿠웨이트에서 살해되고, 1년 넘게 아파트 냉동고에서 유기된 채 발견된 필리핀 국적 가사도우미인데요. 문 대통령을 저 여성과 나란히 편집해서 문 대통령을 살인 용의자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 거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약 1분 40초 짜리 기사에선 문 대통령의 모습이 이 사건의 용의자인 '쿠웨이트 억만장자'로 무려 여덟 차례나 등장합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미국 이방카 보좌관과 만난 사진을 사용하면서 "백만장자 부부가 체포됐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너무 황당한 일인데,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처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터키 주재 한국 대사관은 보도 직후 해당 방송국에 사과 방송과 재발 방지 등을 요구했는데요. 쇼TV는 지난 5일, 우리 정부에 사과문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또, 해당 날짜의 뉴스 영상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는데요. 외교부에선 해당 방송사의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했지만, 현재까지 방송을 통한 공개 사과나 해명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보시죠. '조민기 마케팅' 논란

[기자]
지난 9일 한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가 공식 SNS 계정에 행사를 홍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 이란 문구가 논란이 됐습니다. 고 조민기 씨가 성추행 피해 여성들에게 보낸 메시지 중 일부를 그대로 사용한 겁니다. 네티즌들은 "성폭력 2차 가해"라며 반발했는데요. 논란이 확산되자 이 업체는 같은 날 해당 글을 삭제하고, "물의를 빚었다"며 사과문을 올렸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보시죠. '전두환 출두 불응' 어제 TV조선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게 될 처지라고 단독 보도했는데요?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했는데요. 검찰이 최근 두 차례나 소환 조사를 통보 했지만 전 전 대통령은 고령 등을 이유로 소환 조사에 불응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5.18 관련 부분은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등 사실에 근거해 썼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더하기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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