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피의자 이윤택의 웃음…"피해자 몇 명인지 몰라"

등록 2018.03.17 19:05

수정 2018.03.17 19:12

[앵커]
이번엔 이윤택씨 관련 소식입니다. 성추행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웃음을 머금고 피해자는 몇 명인지도 모른다 하고 죄송하다며 고개숙인 사람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윤택이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치렁치렁하던 머리를 자르고 나온 이윤택의 첫 마디는 사과였습니다.

이윤택 / 전 연극연출가
"피해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성추행, 성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윤택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심지어 피해자가 몇 명인지, 누구인지조차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윤택 / 연극 연출가
"(피해자는 몇 분 정도 되는 것 같으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억나는 분들이 없으신가요?) 지금 저는 누가 했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자회견이 짜여진 각본대로 연출된 연극이 아니었냐는 의혹에 대해 묻자, 이 씨는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이윤택
"제가 지금 들어가야 되거든요."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이 거듭되자, 기자회견 리허설 의혹에 대해서도 발뺌으로 일관합니다.

이윤택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무언가를 준비하고 대책을 마련하려고 했던 거라고 생각..."

이 씨는 대답 도중 입가에 웃음을 머금는 모습까지 보여, 현장에 모여 있던 수십명 취재진의 눈을 의심케 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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