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현직·美 전직 외교관 접촉…마음 급한 건 북한?

등록 2018.03.18 19:03

[앵커]
정상회담에 앞서 핀란드에서 진행중인 남북미 간 탐색 전 상황부터 봅니다. 미국은 전직 대사가 나서는데 북한은 현직 고위 외교관이 나섭니다. 지금 어느 쪽이 더 급한 상황인지 짐작이 됩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핀란드 헬싱키로 향하는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이 북경 서우두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였습니다.

최강일
"왜 계속 찍는지 모르갔어..."

최강일은 기자들에게 "돌아올 때 답변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지구본 박성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도 뉴욕에서 헬싱키로 향합니다.

박성일은 미북 '뉴욕채널'의 주인공으로, 조셉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 억류자 협상을 해온 인물입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이들이 20일부터 1박 2일 간 비핵화를 논의하는 남북미 반관반민 안보회의에 참석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와 아이켄베리 전 아프가니스탄 미국 대사 등 전직 외교관들이 내일 저녁 헬싱키에 도착합니다.

우리 측에서는 정보당국 인사와 일부 학자들이 참석합니다. 북한만 현직 고위 외교관을 2명이나 보내는 건데 미북 대화에 북한이 더 적극적이란 점을 시사합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발스트롬 스웨덴 외교장관과 지난 사흘동안 억류 미국인 석방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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