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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놀자" 강원도 놀이밥 공감학교 눈길

등록 2018.03.19 08:52

수정 2020.10.06 00:30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전국 처음으로 놀이밥 공감학교를 운영합니다. 학원 숙제에 쫓겨 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하루 100분은 맘껏 뛰어 놀게 하자는 취집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달팽이집 모양의 놀이판을 달립니다. 서로 마주치자 가위바위보로 승부합니다. 우리편이 상대방 집으로 들어갈 때까지 응원합니다.

"우리 영웅 박서연! 우리 영웅 박서연!"

학교가 4년 전부터 가르친 전래놀입니다. 이제는 학생 스스로 즐깁니다. 학생들은 하루 100분 동안 맘껏 뛰어 놀 수 있습니다.

이지송 / 강원 화천군 사내초 6학년
"점심시간에 앞에 모여서 같이 여러명이 놀기도 하고, 또 운동을 제가 않하는데 그걸로 인해서 뛰어다닐 수 있게 돼..."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40곳에서 놀이밥 공감학교를 운영합니다. 학교마다 쉬는시간과 점심,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하루 40분에서 100분까지 놀이시간을 줍니다.

먼저 시작한 연구학교 학부모들은 놀이로 아이들이 변했다고 말합니다.

전미선 / 강원 화천군 사내초 학부모
"해결하는 과정이 있잖아요. 그런 과정들이 참 좋아진 것 같고요.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아서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1, 2학년은 오후 1~1시30분에 수업이 끝납니다. 놀이밥 100분이 주어지면 하교 시간도 늦춰집니다. 학부모가 학원을 보내는 부담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송수경 / 강원도교육청 장학사
"맞벌이 부부 같은 경우는 자녀 돌봄공백이 해소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2020년까지 놀이밥 공감학교를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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