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美 항모 하루 비용 65억, 韓 부담 땐 연간 수천억 추정

등록 2018.03.22 21:11

수정 2018.03.22 21:15

[앵커]
그렇다면 미국이 요구하는 비용이 얼마나 될 지 계산을 해 보겟습니다. 물론 어떤 전략무기를 얼마나 자주 전개하느냐에 따라 비용에 큰 차이가 나겠습니다만, 예를들어 항공모함 1척이 움직이는데 하루 65억 원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이걸 기준으로 하면 연간 최대 수천억 원이 될 거란 계산이 나옵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년 11월 미국의 핵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동시 출동해 10여일을 머물렀습니다.

이지스함, 잠수함을 거느린 항공모함 1척이 이끄는 항모강습단의 하루 유지비용은 65억원. 미국은 3대가 10일을 머물면 최대 1950억원을 씁니다.

부산항에 정박했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은 하루 유지 비용이 13억원, 한 달 훈련 비용이 390억원입니다.

괌 앤더슨 기지에서 수시로 출동하는 전략폭격기 B-1B도 1회 전개 비용이 30억원입니다. 보통 두대가 함께 출동하는 만큼 한번 뜨면 60억원을 공중에 뿌립니다.

미국의 요구대로 전략자산 전개 비용을 우리가 모두 지불할 경우, 방위비 분담금이 현재 9600억원에서 1조 2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여석주 / 국방부 정책실장 (2017년 12월 1일)
"평창 올림픽 종료시까지 상시 배치 수준의 미 전략자산 순환 배치를 지속 유지해나갈 것"

하지만 미국 전략자산 전개는 대북 압박이외에도 중국 견제 목적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 비용 모두를 부담하라는 요구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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