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평양 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가수들 희망곡은?

등록 2018.03.24 19:12

수정 2018.03.24 19:29

[앵커]
방북예술단은 4월 1일과 3일, '봄이 온다'는 공연명으로 무대를 펼치게 됐습니다. 조용필-이선희씨 등 우리 예술단이 어떤 곡을 들려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북예술단은 4월 1일에 단독 공연, 3일엔 북한 측과 합동 공연을 펼칩니다. 평양 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로 정해졌습니다. 사전 점검 차 북한을 방문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현송월 단장과 협의한 결과 북측과 협연이 확정됐다"며, "우리 예술단 규모도 160명에서 더 늘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참여 가수들은 희망 곡목을 제출했습니다. 13년 만에 평양 무대에 서는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가 요청한 노래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입니다.

조용필 소속사 관계자
"우리가 제안한 것, 그쪽에서 오케이 해서 해줬으면 하는 것.. 꼭 좀 이런 노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저희도 고려를.. "

2005년 평양 콘서트에서 불렀던 '친구여'도 선곡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진희는 북한에서도 잘 알려진 '사랑의 미로'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를 부릅니다.

이선희는 지난달 삼지연관현악단이 불렀던 'J에게'를 확정했습니다. 윤도현밴드는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1178'을, 백지영은 '사랑 안해' '총 맞은 것처럼'을 선곡했습니다.

정인은 자신의 곡 '오르막길', 알리는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골랐습니다.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은 '피카부' 같은 히트곡을 선보입니다. 출연 가수들은 최종 선곡을 거쳐 28일 국내에서 한차례 함께 연습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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