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민노총·태극기·천안함·미투…주말 시내 곳곳 '집회장'

등록 2018.03.24 19:22

수정 2018.03.24 19:26

[앵커]
모처럼 포근한 주말, 서울 도심은 거대한 집회장으로 변했습니다. 민주노총, 전교조 등 노동단체와 친박단체 집회가 잇따랐고, 천안함 추모, 미투 운동 지지 등 다양한 목소리가 광장을 울렸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도에 점으로 표시된 곳이 오늘 집회 신고 지역입니다. 68건이나 되는데요. 지난주보다 15건이 늘었습니다. 예년 4~5월에 시작하던 노동계 춘투, 벌써 막이 올랐습니다.

전국노동자대회 현장 보시죠.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만 5천여 명은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최저임금 제도 개선과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한 뒤, 청와대 주변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투쟁!"

전교조 조합원 300명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집회를 열고, 법외노조 철회 등을 요구했습니다.

친박 단체 태극기 집회는 서울역, 광화문 등에서 산발적으로 열렸습니다.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친박 집회는 다음달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법원 선고를 앞두고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가 지킨다! (지킨다! 지킨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구호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보수단체들은 천안함 8주기를 추모하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진보단체는 한미연합훈련과 북핵미사일 실험 동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형병원 간호사를 추모하고, '태움' 문화를 비판하는 동료 간호사들, 미투 폭로를 지지하는 여성연극인들의 목소리도 울려퍼졌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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