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뉴스7

프랑스 1년만에 또 테러…IS 인질극에 4명 살해

등록 2018.03.24 19:37

수정 2018.03.24 19:48

[앵커]
프랑스에서 총격 테러가 일어나 경찰 1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데, 프랑스에서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가 1년 만에 또 일어난 셈입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퍼마켓 건물 앞으로 경찰들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사건현장 주변은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현지시각 23일, 오전 11시15분쯤 프랑스 남부 소도시 트레브에서 한 남성이 슈퍼마켓으로 난입해 점원과 시민들을 총으로 위협해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2명과 경찰관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사망한 경찰관은 인질을 자처해 잡혀 있던 시민 한 명과 맞바꿔 진입했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기버트 / 목격자
"그는 보통 사람처럼 보였고, 나이는 25살에서 30살 사이로 보였습니다. 매우 화가나 보였지만 평범했습니다"

범인은 인질극에 앞서 차량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운전자를 총으로 살해하고 아침운동을 하던 경찰관에도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혔습니다. 경찰과 대치 끝에 사살된 범인은 모로코 출신 20대 르두안 라크딤으로 IS에 충성을 서약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프랑수아 모링스 / 검사
"범인은 슈퍼마켓에 들어와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치면서 죽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괴한의 총격에 경찰관이 숨진 후, 1년 만에 다시 테러가 일어나자 프랑스는 비통함에 잠겼습니다. 지난 2015년 파리 연쇄테러 이후 프랑스에서는 240명이 넘게 테러에 희생됐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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