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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첫 가족 면회…검찰 이번주 방문조사

등록 2018.03.25 11:23

수정 2020.10.06 00:10

[앵커]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 가족 접견을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초,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역시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제 오전 가족을 접견하고 오후에는 변호인 접견 없이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 중에는 공범 관계로 조사 중인 아들 시형씨와 부인 김윤옥 여사를 제외한 다른 가족이 면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 초 구치소를 찾아가 대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작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특별수사본부 부장검사가 5차례에 걸쳐 방문조사를 했습니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하는 시점은 2차 구속기한인 다음 달 10일. 이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은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김윤옥 여사가 연루됐다고 보고 이번 주 김 여사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07년 10월을 전후해 22억 5천만원을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는데, 검찰은 이 돈 가운데 5억 원이 김윤옥 여사에게 전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여사가 다스 법인카드 4억원을 사용한 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건네진 특활비 10만 달러에도 연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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