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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김광현 나란히 첫 승…좌완 에이스 경쟁 예고

등록 2018.03.25 19:39

수정 2018.03.25 19:42

[앵커]
프로야구에선 국내 최고 좌완 투수들의 역투가 펼쳐졌습니다. 동갑내기 양현종과 김광현, 나란히 첫 승을 신고하며 이번 시즌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팔꿈치 부상 이후 53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 롯데 4번타자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1회를 가볍게 마무리합니다.

이어지는 삼진 행렬, 5이닝 무실점, 완벽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최고구속은 152km, 특히, 특유의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하며 삼진을 6개나 잡았습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만큼, 기부를 위해 길렀던 머리도 자를 예정입니다.

김광현 / SK 투수
"설레는 감도 있었고 긴장도 많이 됐고, 개막 두 번째 경기라서 많이 떨렸던 것 같아요."

광주에선 '동갑내기 라이벌' 양현종이 1회부터 타자들의 도움을 제대로 받았습니다. 김주찬의 2루타로 선제 득점을 뽑은 KIA, 연속 안타로 손쉽게 점수를 추가하더니, 이범호의 석점 홈런으로 일찌감치 점수차를 6점까지 벌립니다. 

양현종도 보답했습니다. 5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의 티였습니다. 7이닝 1실점, 지난해 MVP의 건재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범호는 홈런 2개로 5타점을 기록,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2연승을 노리던 삼성은 실책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삼성 박해민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 안타를 친 박건우는 홈까지 질주하며 동점에 성공,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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