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北 시간끌기 우려 볼턴 "비핵화 구체안 곧장 논의"

등록 2018.03.26 21:31

[앵커]
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내정자가 미북대화를 앞두고 이게 북한의 시간벌기 전술 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핵무력을 완성하기 위해 협상장에 나와 최대한 시간을 끌 것이기 때문에 단번에 핵심으로 들어가야 한다 즉, 곧바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실제로 미국이 이렇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김정은의 머리속이 복잡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볼턴 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북한이 ICBM 완성을 위해 협상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존 볼턴 /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내정자
"그들은 협상을 최대한 천천히 하려 할 겁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서요. 25년 동안 그들이 해온 방식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시간 벌기 행태는 이번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협상이 열리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지, 포기한다면 북한 핵무기를 어떻게 반출할 지등을 직설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볼턴 /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내정자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더 빨리 도달하기 위해서는 곧장 본론으로 들어갈수록 더 좋습니다."

협상 단계마다 보상을 해주던 과거 방식이 아니라 핵 폐기를 먼저 해야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리비아식 해법을 요구하겠다는 겁니다.

그들은 버락 오바마와는 다른 대통령이 백악관에 있다는 것을 걱정하고 있을 겁니다. 공화당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볼턴이 "트럼프 호위무사가 될 것"이며, 필요하다면 군사력 사용을 대통령에게 권고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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