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유럽에 주황색의 눈이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에 시달렸는데,, 여기는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가 이런 이색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SNS에 올라온 러시아 소치의 스키장입니다. 온통 오렌지 빛깔의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이 곳을 찾은 스키어는 "화성에서 스키를 탔다"며 이색 경험을 전했습니다.
오렌지 색 눈은 러시아뿐 아니라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 동유럽 곳곳에서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인은 바로 사하라 사막의 모래 폭풍 탓.
기상학자들은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과 눈이 뒤섞이면서 이색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오렌지 빛깔 눈은 5년에 한 차례 꼴로 발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올해 모래 폭풍은 그리스를 거쳐 러시아까지 들어와,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위성사진으로도 관측됐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