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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베네수엘라' 유치장 폭동…68명 사망

등록 2018.03.29 21:42

수정 2018.03.29 21:43

[앵커]
베네수엘라의 한 유치장에서 폭동이 일어나 60여명이 숨졌습니다. 심각한 경제난이 원인입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에 최루탄 연기가 깔리고 놀란 사람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경찰과 시민들이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입니다.

유치장 인질,폭동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재소자 가족들을 경찰이 강제로 해산시켰기 때문입니다.

아이다 파라 / 재소자 가족
"제 아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경찰은 저에게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베네수엘라 카라보보주의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이 일어나 최소 68명이 숨졌습니다. 재소자들이 경찰과 인질극을 벌이다 지른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제니 블랑코 / 재소자 가족
"안에 사람들이 살아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들은 연기에 질식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동은 수감시설의 열악한 처우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범죄자가 속출하는데 반해 수감시설은 수용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선 지난해 8월에도 교도소 폭동으로 37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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