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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천날 '경찰 수사'…한국당 "공천하기 두렵다"

등록 2018.03.30 21:11

수정 2018.03.30 21:19

[앵커]
며칠 전 김기현 울산 시장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공천을 받던날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걸 두고 표적수사 논란이 일었는데, 또 비슷한 일이 일어 났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오늘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의원을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했는데 경찰이 기다린 듯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울산 건을 두고 서로간에 감정이 곱지 않은 터라 오해를 피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경상남도 출연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채용 비리 연루 혐의로 조진래 전 의원을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조 전 의원은 경상남도 부지사와 정무특보를 지낸 홍준표 대표의 측근입니다.

경찰이 소환 사실을 공개한 오늘은 한국당이 조 전 의원을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한 날입니다. 한국당은 "경찰이 공천 확정 발표만을 기다린 듯 공천 발표날마다 공천자를 난도질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성태 / 한국당 원내대표
"명백한 어떤 경우는 613정치 공작 기획 수사다. 야당탄압이 도를 넘어서..."

앞서 한국당이 경찰과 '미친개' 논란을 벌인 계기도 김기현 울산시장 공천 확정날에 이뤄진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이었습니다. 한국당은 "공천 발표하기가 두렵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홍준표 / 한국당 대표
"전국적으로 스타됐다. 김기현이 이어서 공천 확정된 날에..."

경찰은 "이미 1월에 수사의뢰가 들어왔고 3월 20일에 소환을 통보했다"며 "소환통보 날짜는 변호인과 조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
"저희가 3월 말 부터 그렇게 했거든요. 빨리좀 하자고... 자기가 바쁘다고 4월로 연기한거 거든요"

한국당은 경찰이 여당의 집중공략 대상인 경남과 울산에 수사를 집중하는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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