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서울 손님'에게 평양 관객 마음 줄까

등록 2018.03.31 19:05

수정 2018.03.31 19:19

[앵커]
평양에 도착한 우리 측 예술단은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양쪽으로 줄을 선 직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과연 우리공연에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합니다. 먼저 예술단 공연 일정을 소개합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서울을 떠난 가수 조용필, 이선희 등 우리 예술단은 평양 중심가에 있는 고려호텔에 투숙했습니다. 고려호텔은 외국인들이 흔히 묵는 특급호텔로, 45층 높이 빌딩 두 동이 연결된 독특한 구조로 유명합니다.

예술단은 호텔에 도착해 간단히 식사를 마친 뒤 1일 단독 공연이 예정된 동평양대극장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1989년 대동강변에 개관한 동평양대극장은 1500석 규모입니다. 10년 전 미국 뉴욕필하모닉, 2002년 윤도현 밴드, 임진희 등의 공연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남북 합동공연은 3일 오후 4시에 2시간 동안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데 하루 전에 남북이 합동 리허설을 합니다. 류경호텔 근처 보통강변에 세워진 체육관은 만2300여명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현대아산이 대부분의 공사비를 대고 북측이 노동력을 제공해 지은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입니다. 2005년엔 가수 조용필의 단독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의 합동 공연 관람 여부가 여전히 의문이지만 최근 대화 분위기를 감안하면 참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권도 시범단은 1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단독으로 25분간, 2일 평양 대극장에서 50분간 남북 합동으로 공연을 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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