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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KBS 양승동 물러나라"…與 '침묵'

등록 2018.04.02 21:18

수정 2018.04.02 21:46

[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쓴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를 향해, 야당이 일제히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양 후보자 문제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위원들이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신상진 / 국회 과방위 위원장
"문재인대통령은 지명을 반드시 철회해야 합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양 후보자의 거짓말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공영방송 KBS의 마이크를 잡지 말고, 노래방 마이크나 잡는 게 맞습니다"

오세정 / 바른미래당 과방위원
"소신도 하나 없고 거짓말도 하고, 사장 후보로 적격하지 않다고..."

양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서 법인카드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승동 / KBS 사장 후보자(지난달 30일)
"사용 내역이 있는 것은 확인했고 그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침묵했습니다. 한 민주당 과방위 위원은 "세월호와 노래방이 엮여있어 논란을 키워봐야 득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공영노조는 성명을 내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양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다른 직원에게 빌려주고 자신은 회식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주변 인물들과 말을 맞추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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