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일론 머스크의 씁쓸한 만우절 농담 "테슬라 파산했다"

등록 2018.04.02 21:47

수정 2018.04.02 22:02

[앵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미국의 혁신적 기업인 일론 머스크가 만우절을 맞아 뼈있는 농담을 남겼습니다. 물론 이게 진짜인 줄 알고 깜짝 놀란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 어떤 내용인지 이미지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 앞에 쓰러져 있습니다. '파산'이라는 글자가 적인 팻말을 들고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심지어, 맞춤법을 틀릴 정도로 술에 취한 이 노숙자, 우리 돈 40조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 일런 머스크입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2015년)
"테슬라 전기차는 상상 이상을 보여줍니다. 당신이 부르면, 그곳에 차가 있을 겁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각 1일, 자신의 SNS에 " 부활절 계란을 팔아 돈을 모으려고 했지만, 테슬라가 완전히 파산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슬프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만우절을 맞아 머스크가 '파산' 농담으로 퍼포먼스를 벌인 겁니다. 하지만, 최신 모델의 생산 지연,, 전기차 폭발 사고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테슬라의 상황은 만우절 농담으로도 희석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의 경쾌한 말투가 회사의 재무적 상황과 매우 대조된다고 비꼬았고, 일부 투자자들도 "절대 웃지 못할 농담" 이라고 쓴소리를 뱉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