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레드벨벳에 어깨춤 '들썩'…北 현송월 "오늘 공연 성공적"

등록 2018.04.03 21:07

수정 2018.04.03 21:56

[앵커]
류경정주영체육관 1만2000석을 가득 메운 북한 관객들은 우리 가수들의 박수 유도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신세대 레드벨벳의 노래에 어색한 모습이었다가 조용필-최진희의 친숙한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현송월 단장은 웃는 얼굴로 공연장을 나섰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객석 분위기는 시작부터 뜨거웠습니다. 서현이 푸른 버드나무를 부르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레드벨벳의 히트곡 '빨간 맛'이 흘러나오자, 몇몇 북한 주재 외교관들은 음악에 몸을 맡겼습니다.

강산에가 부른 '라구요'를 경청하는 객석에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친숙한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멜로디에 맞춰 박수를 쳤습니다.

남북이 함께 부른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에서 감동은 극에 달했습니다. 관객들은 팔을 번쩍 들어 좌우로 흔들며 호응했습니다.

서현과 북한 가수 김주향이 마주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현송월
"오늘 공연이 잘 된 것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현송월 단장은 "남북이 함께 부른 부분이 공연 중 가장 좋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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