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술 돌린 김영철, 노래시킨 현송월…탁현민 "주책없이 눈물"

등록 2018.04.05 21:05

수정 2018.04.05 21:19

[앵커]
우리 예술단이 그제 평양에서 공연을 마치고 만찬을 했는데 김영철과 현송월이 특히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고 합니다. 김영철은 연신 술잔을 돌렸고, 현송월은 괄괄한 성격을 드러내며 탁현민 행정관에게 노래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연을 마친 후 통일전선부 초대소에서 열린 환송 만찬. 김영철은 은색 넥타이와 넥타이핀으로 멋을 냈습니다.

김영철
"아름다운 평양의 노래가 남녘땅에 울려퍼지고..."

도종환 장관의 팔을 툭툭 치며 농담도 던집니다.

김영철
"장관이 시인인데…장관 있으니까 다 노래 잘 부르는 것 같습니다."

참석자들에게 쉴새없이 술잔을 돌려 '술고래'로 불렸습니다.

김영철
"강산에 선생 수고가 많았습니다."

현송월은 예술단 사이에서 여걸로 불렸습니다.

현송월
"(남측 가수들 어땠습니까?) 잘~ 했습니다"

공연단과도 격의없이 어울렸습니다.

현송월
"이쁘게 나옵니까? (아주 좋게 나옵니다) "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게 노래를 권했고, 탁 행정관은 '우리의 소원'을 불렀습니다. 두 사람은 리허설 때도 친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탁현민
"빨리 생각해봐…" 

탁 행정관은 "주책없이 눈물이 났다"며 감상을 남겼습니다. 안 쓰기로 했던 배경음악을 사용했다며 현송월에게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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