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기식 또 '로비성 출장' 의혹, 이번엔 영수증 처리도 안 해

등록 2018.04.06 21:16

[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로비성 출장' 의혹이 고구마 줄기 캐듯 줄줄이 달려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자신이 관할하던 국가기관의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이어, 한 시중은행의 부담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일부 경비는 영수증 처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지만, 여기에 대해 김원장은 아직 어떤 설명도 해명도, 변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3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해외거래소 지분 투자에 대한 국회 정무위의 이해도를 높이"는 목적의 출장이였습니다. 

김 원장이 2박3일 동안 지원받은 금액은 항공료와 출장 여비 등 약 450만 원 입니다. 비용은 당시 정무위 피감기관이던 한국거래소가 부담했습니다. 

김 원장과 함께 동행한 보좌관의 여비 약 200만 원은 보좌관의 개인 계좌를 통해 지급됐습니다. 출장 경비를 현금으로 수령하면 영수증을 제출해야 하지만, 김 원장은 개인 계좌로 송금받은 여비의 영수증을 따로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영수증을) 왜 안받았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고요. 저희 여비 제도가 그렇게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김 원장은 또 지난 2015년 5월, 우리은행 부담으로 중국과 인도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김 원장은 우리은행의 중국 화푸빌딩 헐값 매각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취임 전 일인만큼 금감원 차원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