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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주의보…"봄철이 2배 더 위험"

등록 2018.04.08 19:24

수정 2018.04.08 19:31

[앵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이죠. 바로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진드기입니다. 봄철이 가을철에 비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색 방호복을 입은 연구진들이 긴 수풀들 사이에서 진드기를 채집합니다.

"많아. 아 많아"

조금만 걸어도 진드기가 허벅지와 발 부위에 군데군데 붙었습니다. 사람에게 치명적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를 옮기는 이른바 '살인 진드기'입니다. 최근 5년 동안 367명이 이 병에 걸려 81명이 숨질 정도로 치사율이 높습니다.

특히 봄철엔 더 위험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SFTS에 감염된 진드기는 7월~12월보다 3월~6월 사이 봄철에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원화 /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
"야생동물들도 그 때 활동이 많아지잖아요. 접촉이 많아져서 그런 거라고 추정을 하는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아직까지 치료약도 없습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긴 옷을 입어 진드기의 접근을 차단하고, 풀숲에 앉거나 눕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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