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논란…"마녀사냥" vs "면죄부 안 돼"

등록 2018.04.08 19:26

수정 2018.04.08 19:33

[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주치의 조모교수 등 의료진 3명이 최근 구속됐습니다. 의료계는 이에 반발해 오늘도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말 과한 처벌인지 아니면 의사라고 면죄부를 줘서는 안되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는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이대 목동병원 의료진 3명이 구속된 것에 반발해 의사협회가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 200여 명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데도 의료진을 구속한 것은 여론을 의식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서비스 행태를 송두리째 바꾸는 악의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우리나라 중환자 진료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을 국민여러분들께 고하기 위해서"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의협은 중환자를 치료하면 할수록 병원이 손해를 보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간호사단체도 성명을 내고 병원과 정부의 책임을 의료인 개인에게 돌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박규진
"의료진 입장에서도 보면 물론 실수를 했지만 너무 구속까지는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신남숙
"어린 생명을 갖고 저 생명이 일단 다쳤잖아. 그래놓고 자기네는 의사라고 봐 달라, 그건 안 되는거야. "

의협은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진료거부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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