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성태 "김기식, 의원 임기 종료 열흘 전 비서와 또 외유"

등록 2018.04.10 20:59

[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과거 처신을 둘러싼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여러차례의 부적절한 외국 출장논란에 이어 국회의원 임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또 제기됐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남은 정치 후원금을 소속 정당으로 반납해야 하는데 이 돈을 쓰기 위해 급히 출장을 떠났다는게 야당의 주장입니다. 공식 일정만 소화했다는 설명과 달리 중간 중간 관광을 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야당이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이미 검증을 거친 사안"이라며 김 원장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 종료를 사흘 남기고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2016년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독일을 거쳐 네덜란드와 스웨덴으로 외유를..."

미국·유럽 출장에 동행했던 여비서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국당은 전했습니다. 국회의원은 임기가 끝나면 남은 정치 자금은 소속 정당으로 반납해야 합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
"임기가 만료가 되면 정당 소속 국회의원 같은 경우는 정당으로 잔여 재산을 내게 돼 있고요."

김 원장이 당시 사용한 비용만 항공료와 숙박비를 포함해 약 1천 여 만원 정도입니다. 김 원장은 출장을 떠나기 직전 더미래연구소에 5천만원을 기부하고, 마지막 남은 404만원이 국회의원 임기 종료 후 민주당에 넘어갔습니다.

한국당은 "땡처리 외유"라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이 검증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고 간 사안" 이라고 했습니다.

김 원장은 "유럽 사례를 연구하는 출장"으로 "마지막까지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원장은 앞서 2015년 대외경제연구원이 부담한 미국, 유럽 출장 당시 이탈리아 로마에서 3일간 머물면서 시내 관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