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성주 사드 기지 또 충돌 임박…내일 새벽 주민 총동원령

등록 2018.04.11 21:14

수정 2018.04.11 21:21

[앵커]
국방부가 내일 성주 사드기지에서 환경 개선 공사에 나설 거라는 말이 퍼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기지내 병사들의 생활이 불가능하다는게 국방부의 설명인데, 사드 반대단체들이 결사저지에 나설 방침이어서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년 9월 성주 주민과 경찰은 한밤중 사드 장비 반입으로 충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작년 9월 7일)
"(폭력 경찰 물러가라.) 버텨! 버텨!"

이르면 내일 국방부가 사드 기지 시설 공사를 위한 추가 장비와 공사 인력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성주 소성리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성주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 사이에는 이미 "국방부가 12일 새벽 4000명의 경찰을 동원해 부지공사를 강행하려 한다"며 "늦어도 오늘 저녁까지 소성리로 모여달라"는 공지 문자메시지가 돌았습니다.

국방부는 "정확한 반입 날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사드 기지 내에 있는 정화조가 한계 상태에 다다랐다"며 "오폐수 처리 시설 공사와 지붕 보수 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장병들의 정상적 근무가 어려운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내일 국방부가 경찰 병력을 동원해 장비 반입을 시도할 경우 다시 충돌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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