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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일 만에 승리…류현진, '완벽투'로 위기설 털어냈다

등록 2018.04.11 21:43

[앵커]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첫 등판 때는 '위기설'까지 등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보란듯이 호투했습니다. 타석에선 안타도 쳤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1회, 공 세 개로 첫 삼진을 잡은 류현진. 상대 4번 타자 데이비스는 공을 건드리지도 못합니다. 다저스 타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테일러와 시거의 백투백 홈런. 선제 득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의 공은 더욱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현지중계
"류현진이 스트라이크존 구석 구석을 찌르며 완벽한 경기를 펼칩니다."

5회 피스코티에게 맞은 안타가 오늘 허용한 유일한 피안타였습니다.

6이닝 무실점. 볼넷은 단 1개에 삼진은 8개나 잡았습니다.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팔색조 투구'에 오클랜드 강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특히, 빠르게 휘는 커터는 삼진 5개를 유도해 강력한 신무기로서의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타석에서도 베이브 루스 같은 '베이브 류스'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1회 볼넷에 이어 4회에는 안타까지. 잘 치고 잘 던지며 229일 만에 거둔 당당한 승리였습니다.

그동안 따가운 시선으로 류현진을 압박했던 현지 언론도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등판 일정이 두 차례나 변경되는 악조건에도 전화위복에 성공한 류현진은 오는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두 경기 연속 승리에 도전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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