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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산림 많을수록 여름 짧다"…같은 도시에서 57일 차이

등록 2018.04.13 10:38

수정 2018.04.13 11:34

녹지 면적에 따라 최대 50일 이상 여름의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경기도 수원시 11개 지역의 기온을 조사한 결과, 공원과 산림 등 '그린 인프라' 밀집 지역일수록 여름의 길이가 짧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그린 인프라' 비율이 93%로 가장 높은 상광교동 지역은 여름이 100일에 그쳤으나, 도로나 철도 등 '그레이 인프라' 비율이 92.7%로 가장 높은 수원시청은 여름이 157일간 지속되는 등 녹지 비율에 따라 여름 길이가 57일까지 차이를 보였다.

조사는 측정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500미터 내 공원과 산림, 도로, 철도 상업시설 등의 비율에 따라 11개 기준 권역을 나누고 최저·최고기온, 평균기온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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