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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같은 '극적 골' 황희찬, 손흥민 파트너 '굳히기'

등록 2018.04.13 21:42

[앵커]
오스트리아 리그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이 극적인 골로 팀의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활약 덕에, 황희찬은 대표팀 손흥민의 파트너로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라치오 원정에서 2-4로 대패한 잘츠부르크. 역전 드라마를 위해서는 최소 2골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지만, 선제골을 내준 건 오히려 잘츠부르크였습니다. 하지만 기적은 2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후반 11분, 다부르의 동점골과 하이다라의 역전골. 한 골이 더 필요한 상황, 주인공은 황희찬이였습니다. 잘츠부르크 수비 진영에서 절묘한 전진 패스가 이뤄졌고, 황희찬이 번개처럼 뛰어들어 반박자 빠른 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된 행운의 골이었지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일품이었습니다. 황희찬의 골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진출에 성공한 잘츠부르크. 2분 뒤 라이너의 추가골까지 터졌고, 라치오를 4-1로 완파한 잘츠부르크가 유로파리그 첫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올 시즌 12골, 3개의 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가장 유력한 상황. 손흥민도 "희찬이가 수비 뒷공간을 잘 활용하면서 공간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에, 부쩍 성장한 황희찬까지, 대표팀은 다음달 14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21일 대표팀 소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러시아월드컵 준비에 들어갑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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