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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곰, 새끼 11마리 출산…서식 반경 넓히는 중

등록 2018.04.15 19:39

수정 2019.04.15 09:26

[앵커]
지리산에 복원사업을 시작한 지 14년만에 반달가슴곰이 자연에서 생존 가능한 최소 개체수인 50마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올봄에는 역대 가장 많은 새끼 11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굴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어미곰 옆에 태어난 지 2달 남짓 된 새끼곰이 울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아빠곰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 새끼곰 두마리의 혈액과 털을 채취합니다.

김정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팀장
"개체별 체중은 3.2kg 다른 개체는 3.5kg였으며 당시 활동성이나 건강 상태 파악했을 때 두 개체 모두 건강한"

올봄 지리산 야생에서 태어난 반달가슴곰은 모두 11마리입니다. 어미곰 8마리가 지난해 6월에서 8월 사이 교미기에 새끼곰을 품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로써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56마리로 늘었습니다.

2009년 처음 두 마리를 시작으로 5세대 출산까지 매년 새끼가 태어나면서, 자연에서 생존할 수 있는 최소 개체수 50마리를 처음 넘어선 것입니다. 늘어난 반담가슴곰은 지리산 이외 지역으로 서식 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문광선 / 종복원기술원 남부복원센터장
"향후 반달가슴곰 행동권 확대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지리산 외 지역에 서식환경조사 및 위험요인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반달가슴곰이 발견됐던 17개 지자체와 함께 서식지 환경과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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