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드루킹 집 의문의 男은 매크로 구해준 '서유기'…아직 집에?

등록 2018.04.19 21:18

수정 2018.04.19 22:29

[앵커]
며칠전 저희 뉴스나인에서 비어 있는 드루킹의 집에 의문의 남성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해 드린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드루킹 김씨에게 여론 조작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구해 준 걸로 알려진 온라인 필명 '서유기' 박모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집에선 아직도 누군가 거주 중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30분. 아파트 창문에 불빛이 새어나옵니다. 드루킹이 살던 집입니다. 드루킹은 체포 됐지만, 한 남성이 이 집에서 계속 생활 중입니다. 이 남성은 압수수색 때도 집에 있었습니다.

주민
"젊은 사람인데 경찰하고 같이 올라가더라고 (드루킹) 남동생인가? 그랬어요, 경찰에 뭐라고 설명하는 것 같던데"

의문의 남성은 사흘 전 본인은 세입자일 뿐 드루킹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
"(김XX씨요.) 그 사람은 몰라요 (직접 계약한 거 아니에요?)" "저도 원래 집주인이 있다는건 알고있어요"  

그런데 취재결과 드루킹이 지난 1월말 집을 세준 건 드루킹이 측근이자, 공범 혐의를 받는 박모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씨는 경공모 활동 때는 '서유기'란 필명을 썼습니다. 안에선 누군가 전화하는 소리가 들리고 간간이 TV 소리도 들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문 앞엔 외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취재진은 집에 있는 남성이 박씨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벨을 눌러봤지만 대답은 없었습니다.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박씨는 내일 업무방해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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