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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아깝다" 국민청원에…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백지화'

등록 2018.04.19 21:38

수정 2018.04.19 21:52

[앵커]
차없는 아파트로 지어져서 택배 대란이 일어난 수도권의 한 아파트단지에 정부가 이른바 '실버 택배'를 제안했는데 결국 무산됐습니다. 왜 이런데 나랏돈을 쓰느냐 하는 청원이 쇄도했기 때문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지내 지상층에 택배차량 진입을 금지시키면서 택배 대란이 일었던 다산신도시, 국토교통부는 대안으로 실버택배를 제안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택배를 받아 다시 배송하는 제돕니다.

하지만 청와대에 실버택배를 철회하라는 국민청원이 쇄도했습니다. 이틀만에 24만명을 넘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예산이 실버택배 회사에 쓰이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이소정 / 경기도 일산시
"허용만 한다면 그냥 일반적으로 잘 할 수 있는 건데 굳이 세금을 더 추가적으로 사용을 하면서 해야만 했을까…."

국토부는 결국 실버택배 도입을 백지화 하기로 했습니다. 택배차량 통행 문제는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앞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신축되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층고는 택배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높일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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