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젊은 소비자 잡아라"…유통업계 가상현실 시장 속속 진출

등록 2018.04.21 19:35

수정 2018.04.21 19:48

[앵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유통업계가 뛰어들고 있습니다. 쇼핑 등의 마케팅에 활용하는 건 물론이고, 아예 새로운 먹거리로 개척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방에서 괴물이 달려듭니다. 생생하지만, 쫓아오는 공룡도, 내리꽂히는 롤러코스터도, 가상현실, VR입니다.

수십 종의 VR게임과 AR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주말엔 빈자리가 없을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국내의 대형 유통업체는, 반응이 좋은 이 VR 테마파크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김상민 홍지선 / 서울 문정동
"어지러움증을 되게 잘 구현한 것 같아요. 많이 발전했구나…."

한 패스트패션 브랜드 매장. 쇼윈도에 스마트폰을 비추면, 즉석 패션쇼가 펼쳐집니다. 모델이 착용한 모습을 보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 가구업체가 내놓은 증강현실 앱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가구를 미리 배치해볼 수 있습니다.

가상쇼핑 서비스 VR스토어를 제공했던 한 백화점은, IT 전담부서를 만들어 아예 VR 테마파크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VR과 AR에 열광하는 젊은 소비자를 선점하겠다는 겁니다.

김민정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VR이나 AR 같은 것을 통해서 내가 직접 경험하면 될 수 있기 때문에, 큰 유통회사는 당연히 그 쪽으로 가보고 싶어하겠죠."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가상현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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