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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질 풀려날까…北 인질 가족들의 절규

등록 2018.04.24 14:27

수정 2018.04.24 17:09

북한 인질 풀려날까…北 인질 가족들의 절규

'탐사보도-세븐'에선 억류자 가족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눈물 젖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인 남한과 북한. 북한은 연이은 핵 도발과 인질외교, 인권유린으로 세계의 경계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남북한 관계가 최근 급변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예술단 공연 등 남북 교류에 이어 오는 4월 27일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어쩌면 평화 통일의 불을 지피게 될 수도 있을 해빙 분위기 속에 우리에게 잊혀져 가는 사람들이 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계 한국인 3명, 한국인 6명 등 북한 인질 외교의 희생양이 된 9명을 말한다. 이들은 북한이 억류를 공식 인정한 사람들이다. 

최근 수정된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는 북한을 여행 하려면 유언장을 제출해야 된다는 조항이 적혀있다. 북한에 억류됐다 작년 6월 식물 인간 상태로 돌아온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석방 된지 6일 만에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남북 관계에 봄이 왔다고 하지만 북한 인질의 가족들은 지금도 절규하고 있다. 생사 확인만이라도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오는 25일(수) 밤 10시 방송되는 '탐사보도-세븐'에선 긴 설득 끝에 이뤄진 억류자 가족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눈물 젖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북한의 인질 억류 과정을 집중 취재해보고 미국 정부와 남한의 억류자 송환 대책도 비교해본다. 

# 종교인들을 인질로 삼은 이유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 10월 밀입북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북한 보위부 조사를 거쳐 죄를 공개 자백한 그는 국가 전복 음모죄와 간첩죄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미국 국적의 김동철 선교사 역시 2015년 북한 나선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북한 군사기밀을 남측에 유출시키려 한 혐의로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억류돼 있다.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은 이들 선교사들이 순수한 종교 활동을 해왔고 간첩이나 정보원이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북한은 억류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거쳐 자신들의 혐의를 기자들 앞에 고백하게 만든다. 선교사들은 왜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자백 했을까. 

# 인질 석방에 최선을 다하는 미국 정부. 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들을 성공적으로 석방시키기 위한 협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은 북한에 억류된 많은 자국인들의 석방을 이뤄냈다. 하지만 통일부는 해마다 “노력은 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현재의 통일부는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들에 관한 어떤 입장을 내놓았을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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