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입 연 드루킹 "안철수, 나 때문에 떨어져 화났을 것"

등록 2018.04.26 21:20

수정 2018.04.26 21:46

[앵커]
댓글 파문의 핵심 인물인 드루킹 김모씨가 자신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명예회복을 하는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알려진 사실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치소에서 변호인을 접견한 드루킹 김모씨는, 묻지도 않았는데 안철수 전 의원을 먼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 후보가 자신때문에 떨어져 화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드루킹 팟캐스트 (지난해 7월)
"안철수는 이명박의 아바타다. 이명박에 의해서 철저하게 기획되고 길러진 정치인이고"

이른바 'MB 아바타' 논리로 안 후보에 타격을 줬다고 거듭 주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김경수 의원과 민주당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변호인은 전했습니다. "자신을 파렴치한이나 사기꾼처럼 모는 데 참을 수 없다"며, "명예 회복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지만, 누가 자신을 그렇게 모는지 대상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은 "드루킹이 왜소한 외양과 달리 과시욕과 자기 포장을 좋아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달 넘게 수감중인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신문을 정독하고, 여유있는 모습마저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드루킹 김모씨 등 댓글 조작 일당 3명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2일 열립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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