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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악 연쇄 살인마 42년만에 잡고 보니 '전직 경찰'

등록 2018.04.26 21:35

수정 2018.04.26 21:53

[앵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 사건으로 꼽히는 이른바 '골든스테이트 킬러'가 42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수없이 많은 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희대의 살인마는 잡고 보니 전직 경찰이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 있는 여성의 집을 골라 강간과 살인 행각을 벌여온 미국의 '골든스테이트 킬러'

피해자
"누군가가 현관으로 뛰어들어왔고, 갑자기 그 남자가 있었습니다. 스키용 마스크를 쓰고 두꺼운 장갑을 낀 그 사람이요."

1976년부터 무려 10년 간, 캘리포니아를 무대로 12명을 살해하고, 45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한 연쇄 살인마가 42년 만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72살의, 전직 경찰 조지프 제임스 드앤젤로. 미궁에 빠진 사건의 단초가 된 건, 두 곳의 살인 현장에서 나온 DNA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스콧 존스 / 새크라멘토 카운티 보안관
"폐기된 DNA 몇개를 확보할 수 있었고, 우리가 이미 알고있다고 생각한 것을 곧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용의자를 말이죠."

캘리포니아 경찰이던 당시 범행을 시작했고, 절도 혐의로 79년 해고되자 본격적으로 살인 등을 저지르며 갈수록 대담하졌습니다.

브루스 해링턴 / 피해자 가족
"모든 희생자가 이제 치유를 시작할 때입니다. 한참 전에 행해졌어야 했던 것을요."

십수년을 공포에 떨게했던 희대의 살인마가, 딸, 손녀와 함께 사는 평범한 전직 경찰관이었단 소식에 미 전역은 또 한 번 충격에 빠졌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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